“해양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뿐 아니라 에너지, 환경, 바이오 분야의 해양 신산업을 육성한다면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 정부는 해양 신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권역별 해양 바이오 거점을 구축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령시는 머드라는 해양자원을 아주 성공적으로 활용해 지역 특화 관광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이는 보령 시민, 충남 도민들의 열정과 노력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보령 머드 축제는 체험형 축제를 넘어 해양산업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하는 산업 박람회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건강관리와 관광휴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해 연안과 어촌 지역에 새로운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환황해 해양경제권의 중심”이라며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가생태산업단지와 앞으로 건립될 해양 바이오산업화 지원센터까지 더해진다면 명실상부한 해양 바이오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충남이 미래 먹거리, 양질의 일자리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해양산업화는 균형발전의 토대가 된다”라고 약속했다.
보령머드축제는 1998년 시작돼 2018년 국제 행사로 승인받았으며, 올해 해양산업 박람회로 개최됐다. 다음 달 15일까지 ‘다시 대한민국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당초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해 행사 참석을 취소했었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참석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지역 박람회 참석은 ‘책임과 자율’의 원칙 속에서 코로나 방역을 책임 있게 시행하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의 자율적 노력을 지원하는 차원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