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징계 수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과도하다’고 판단하는 비율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1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국민의힘 대표의 주차 자리가 비어있다. /연합뉴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이 대표의 징계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적절한 징계’라고 답한 비율은 33.2%로 나타났다. ‘과도하다’는 31.0%, ‘미흡하다’는 27.5%였다. 세 응답 모두 오차범위 내였다. ‘잘 모르겠다’며 판단을 보류한 응답은 8.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에 대해 ‘과도하다’는 응답이 39.9%로 가장 높았다. ‘적절하다’는 약간 낮은 39.2%였고, ‘미흡하다’는 응답은 14.2%였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 사이에서는 ‘과도하다’ 40.1%, 적절하다’ 39.7%, ‘미흡하다’ 15.3%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 징계 수위가 ‘미흡하다’는 응답이 36.4%로 가장 높았다. ‘적절하다’는 31.4%, ‘과도하다’는 25.2%였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의원에게 투표한 응답자 사이에서는 ‘미흡하다’ 36.2%, ‘적절하다’ 30.7%, ‘과도하다’ 25.9%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