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2층에서 열린 '서해 피살 공무원'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의 위령제에서 형 이래진(57)씨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숨진 공무원 자녀들의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 하태경 의원이 4일 이 사건을 유엔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종로구 서린동 서울유엔인권사무소 방문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유엔인권사무소에 온 이유는 두 가지”라며 “하나는 유엔이 한국 정부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앞으로 책임 규명 및 진상 규명과 관련해 유엔 쪽에 제소할 것인데, 그에 대해 어떻게 협력할 건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고(故) 이대준 씨 유족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알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