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4일째인 30일(이하 현지시각)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면담을 끝으로 취임 후 첫 해외 행보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 테이불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스1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체코 정상회담을 연다. 이번 회담에서는 원자력 발전 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윤 대통령 순방 도중인 지난 28일 체코를 방문해 당국자를 만나고 한국 원전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스페인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인들과 오찬을 한다.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이 주로 거론될 전망이다. 스페인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은 유럽연합(EU) 내 4대 경제 강국이다.

이날 오후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한·영정상회담을 열고,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애초 지난 2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나토 측이 갑작스럽게 면담을 연기하면서 한 차례 무산된 끝에 다시 마련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소회를 밝히고, 포괄적 안보 차원에서 나토 회원국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마드리드 국제공항 출발 행사와 함께 현지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