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이하 현지시각)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10시쯤 마드리드의 공항에 도착했다. 서울공항을 출발한 지 약 14시간 만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손을 꼭잡고 트랩을 내려왔다.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와 하비에르 살리도 스페인 외교부 아태국장 등이 환영 인사를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휴식을 가진 후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3박 5일 일정 동안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양자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간담회 등 총 14개에 달하는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다자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일정 첫날인 28일에는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애초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스페인 도착 직후 일정이 변경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포괄적 안보' 차원에서 나토 회원국들과의 경제·인권·기술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저녁에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왕비가 주최하는 환영 갈라만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