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최근 고물가 상황과 관련해 "1인 가구와 청년들은 라면으로 하루 세끼를 때우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물가대책을 세우지도 않았다. 영화 보고 팝콘 먹으면서 빵 쇼핑하는 것이 황당하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우선실천단 발대식에서 "고물가·고유가·고환율 삼중고로 서민 경제가 풍전등화의 위기다. 그런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안이하다 못해 처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원(院) 구성 협상 등에서 여야간 이견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민생 우선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가장 긴급한 화물연대파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이뤄진 4인 회동을 긴급히 제안한다"며 "화물연대파업을 중단하고 물류대란과 서민 경제 위기로 가지 않는 지혜를 여야가 의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진지한 제안에 답해달라"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이 체감하는 고통이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여당은 더 비상하게 국민의 삶을 살펴야 한다"며 "하지만 리더십과 컨트롤타워가 안보이는 정부의 무대책에 권력 다툼에 몰두하고 모든 것을 야당의 탓으로 돌리는 데 몰두하는 여당으로 인해 국민의 불안과 근심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팝콘을 먹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민주당은 이날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민생우선실천단을 발족했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단장을 맡고 김성환 정책위의장, 이학영 민생연석회의 수석부의장이 부단장을 맡는다. 실천단은 6개 팀으로 활동한다. 물가안정대책팀은 김성환 의장, 코로나피해지원팀 이학영 의장, 가계부채대책팀, 송기헌 의원, 화물노동자생존권보호팀 진성준 의원, 납품단가연동제도입팀 송갑석 의원, 장애인권익보호팀 박찬대 의원이 각각 팀장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