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지난달 27일 여의도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박 후보자는 만취 음주운전 전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01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고도 선고유예 처분만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 후보자의 장관 지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3.9%는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적합하다’는 14.9%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21.2%였다.

부적합 의견이 전 계층에서 우세했다. 적합 응답은 대전·세종·충청(20.1%), 보수층(22.1%), 국민의힘 지지층(27.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