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에 실시될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 정운천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등 후보군으로 열거하며 당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훌륭한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전주을에서 당선 경험이 있는 정운천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만약 비례대표 직을 던지면서까지 전주을 선거에서 당의 서진정책에 기여할 의도가 있다면 저로서는 굉장히 환영할만한 행보"라고 했다. 이어 "그 지역에 굉장히 경쟁력 있는 도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조배숙 전 의원도 당대표로서 당연히 권유해보고 싶고, 대선 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했던 김근식 전 위원장도 전주에서 출마한 바 있고 연고가 있기 때문에 훌륭한 후보군"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뒤인 지난 3일 페이스북 글에서 "호남에 대한 국민의힘의 진지한 노력은 내년 4월 전주을 보궐선거에서 1차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 이겨 보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국민의당 측이 추천한 최고위원 명단에 대한 재고를 안철수 의원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무총장과 원내대표가 각자의 채널을 통해 우려를 전달하기로 했다"며 "한 분은 과거 선거 과정에서 다소 강한 발언을 하셨던 바가 있어서 안 의원이 추천자로서 재고할 의사는 없는지 묻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당 측 인사들이 당직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주자는 취지에서 배분을 요청한 건데, 우리 당 출신 인사도 있어서 의도가 왜곡되는 측면이 있다. 그 부분에 재고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합당 후 새 지도부에 참여시킬 최고위원으로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2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김윤 전 위원장은 과거 국민의힘에 강한 비판을 가했던 인물이고, 정 의원은 국민의당 측 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부적격이라는 취지의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