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9일 "러시아군의 침략 행위가 인도적 차원에서 봤을 때 얼마나 우크라이나에 큰 상처를 남겼는지, 반인륜적인지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우크라이나 방문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론 우크라이나 쪽에서 본 입장이기는 하지만, 이 침략을 규탄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부차와 이르핀 등의 도시에서 현장을 살펴봤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하면서 확인한 바는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은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적 지원과 전후 재건 사업, 전투 상황인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군사적인 지원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군사적 지원은 저희 방문단의 논의 범주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지원에 대한 요청은 정부 측, 윤석열 대통령 측에 잘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그 외 여러 가지 논의 사항은 외교부와 상의해서 정부 측과 논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표단이 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주 이르핀 방문, 전쟁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