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요직에 검사 출신을 임명하는 등 검찰 편중 인사를 하고 있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검사라는 이유로 역차별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다.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사들 같은 경우, 특정 분야 전문직종 자격증도 있는 등 실력 있는 인사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한 이복현 전 부장검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공인회계사에 먼저 합격한 뒤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첫 검사 출신 금감원장이어서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같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자기 당내 다선의원을 임명했던 문화라면 당연히 지탄받아야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전문성에 맞는 여성 인사를 두루 기용하는 것도 지금 지난 정부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라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역차별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