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차관이 8일 서울에서 만났다. 다른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머무는 기간이 겹쳐 서울에서 회동한 것이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오늘 서울에서 세닉 차관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인도주의·경제 그리고 안보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지지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셔먼 부장관은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 등을 위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한국을 방문 중이다. 전날 개최된 한미 외교차관 양자회담과 박진 외교부 장관 예방 등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과 박 장관, 조 차관의 면담 내용을 각각 전한 보도자료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부당하고 무도한 전쟁에 대해 푸틴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세닉 차관도 지난 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 중이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관리다. 세닉 차관은 방한 기간 이도훈 외교부 2차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 국내 기업 관계자 등과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및 전후 재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세닉 차관은 전날 한국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무기 제공을 국제 사회에 원한다"며 "가능한 이 전쟁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 필요한 군사 장비를 확보할수록 전쟁은 빨리 끝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