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도발을 한 지 2분 만에 첫 보고를 받고, 예정돼 있던 일정을 취소한 후 용산 대통령실 총사로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발사 관련 보고와 대응 상황과 관련해 설명했다. 우리 군(軍)이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사실을 탐지한 것은 이날 오전 9시 8분이다. 국가위기관리센터는 1분 뒤인 오전 9시 9분 부속실로 보고했다.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각은 오전 9시 10분 전후다. '1분' 만의 보고 완료다.
윤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김건희 여사와 한강변 쓰레기 줍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에 일정을 취소하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했다. 청사 도착 시각은 오전 10시다.
NSC 상임위 호의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열렸다. 출근해 있던 윤 대통령은 회의 중간에 상임위 회의에 임석해 보고를 받고, 토론 과정까지 듣고 집무실로 올라갔다고 한다. NSC 상임위 회의는 80분쯤 진행됐다. 윤 대통령이 NSC를 주재하지 않은 데 대해 이 관계자는 "이번 도발이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올해만 9일에 한번 꼴로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8분쯤부터 43분까지 35분 간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함흥 일대에서 총 8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10~670㎞, 고도는 25~90㎞, 속도는 마하 3~6으로 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