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5선·경기 수원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부의장 후보로는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맡는 게 관례다. 민주당 최다선 의원들이 경선을 통해 1명을 선출하면 본회의 투표를 거쳐 최종 선출된다. 그동안 관례상 국회의장은 주로 원내 제1당의 최다선·최고령 의원이 맡아왔고 이번 경선에서 최다선·최고령인 김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박병석 현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29일 이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을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의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후반기 원 구성 문제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과 충돌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민주주의의 원칙인 삼권분립이 확실하게 작동하는 국회, 의원 한 분, 한 분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회, 그래서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많은 성과를 내는 민생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국회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 수장으로서 할 말은 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의 입장 충돌로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이야기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여야간 충분하고 합리적인 논의를 거쳐 좋은 해법을 만들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