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대한민국과 함께 우리는 (한미) 양국과 세계 경제에 필수적인 반도체 칩을 생산하고 있다"며 반도체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YONHAP PHOTO-7797>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시찰하는 한미 정상 (평택=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2022.5.20 jeong@yna.co.kr/2022-05-20 19:23:38/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방한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에서 연설하는 영상을 올리며 이 같은 글을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직후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공장을 시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을 안내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한미 간 경제안보 협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세계 최고의 첨단 기술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이 공장(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이 증거"라며 "우리가 공급망을 탄력 있고 안정적이며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세계 경제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부족은 전 세계적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푸틴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하고 정당하지 않은 전쟁은 중요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과 같은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파트너와 협력하여 필요한 것을 더 많이 공급하고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전략이 우리의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유"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세계의 많은 미래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쓰여질 것"이라며 "지금은 서로에게 투자하고, 비즈니스 관계를 심화하고, 양국 국민들을 더 가깝게 만드는 순간"이라고 했다.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한미 반도체 협력과 관련해 트위터에 쓴 글. /트위터 캡처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한미 반도체 협력과 관련해 트위터에 쓴 글.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