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대한민국과 함께 우리는 (한미) 양국과 세계 경제에 필수적인 반도체 칩을 생산하고 있다"며 반도체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방한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에서 연설하는 영상을 올리며 이 같은 글을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직후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공장을 시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을 안내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한미 간 경제안보 협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세계 최고의 첨단 기술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이 공장(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이 증거"라며 "우리가 공급망을 탄력 있고 안정적이며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세계 경제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부족은 전 세계적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푸틴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하고 정당하지 않은 전쟁은 중요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과 같은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파트너와 협력하여 필요한 것을 더 많이 공급하고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전략이 우리의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유"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세계의 많은 미래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쓰여질 것"이라며 "지금은 서로에게 투자하고, 비즈니스 관계를 심화하고, 양국 국민들을 더 가깝게 만드는 순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