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향후 대통령 관저 신축 계획이 있는지 묻자 “지금 (대통령 관저 신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박홍근 운영위원장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박 위원장이 ‘애초 국민들께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한다고 발표할 때 관저 신축 얘기는 안 했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 실장은 “아직 국회에다가도 지금 (신축)한다는 말은 없다”면서 “그건 당연히 예산 사업이니 국회 동의를 받고 해야죠”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예산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하자, 김 실장은 “아직까지 그런 단계까지는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못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종섭 국방장관은 지난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남동 공관 사용이 일시적이라고 알고 있다”며 “관저를 새로 지으면 옮기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출퇴근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관저로 사용하기로 했고, 조만간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