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취임 후 첫 주말에 자택 인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광장시장, 남산 한옥마을을 찾은 것과 관련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이유로 앞으로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렇다고 만날 관저에만 있을 수도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 의원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퇴근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에서 모니터링하는데 심각하다고는 못 들었다"며 "어느 나라든지 대통령이 이동할 때는 그런 불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 의원은 "시민들이 불편하다고 그런다"며 "국민들이 (대통령의 차량 이동과 교통 통제를) 이해해야 된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조속히 한남동 관저로 이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그때까지는 국민들이 이해를 하라는 것이냐"고 물었다. 김 실장은 "다른 대안이 있으신가"라고 되물었다.
전 의원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 백화점과 광장시장, 남산 한옥마을 방문도 문제삼았다. 그는 "황금 주말에 쇼핑하러 간다고 도로를 통제하면, 그 차 막히는 서초동 일대는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김 실장은 "이번에는 경호원도 한 명 데리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다른 대통령들도 나오고 싶어도 못 나온다. 대통령 한 명이 움직이면 수천, 수만명의 국민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못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에게 "대통령에게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실장은 "그렇다고 만날 관저에만 있을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