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차유람(35)씨가 13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차씨는 6·1 지방선거 선대위에서 특보로 활동하며 유세·홍보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당구선수 차유람 선수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이준석 대표(왼쪽)와 권성동 원내대표와 입당원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차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입당식에 참석해 입당원서를 작성했다. 그는 “20년 넘게 당구선수로 활동했고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정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며 “지난 5년 동안 기업의 자유로운 후원을 받지 못해 모든 분야에 걸쳐 엘리트 선수 육성이 정체됐다”고 했다.

차씨는 “코로나19와 집합금지 조치로 실내체육시설 관계자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런 모습을 현장에서 보면서 고난받는 문화체육인의 목소리를 누군가 대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지방선거) 선대위에 차유람 씨를 특보로 모시게 됐다”며 “차유람씨 말대로 문화 체육계의 여러 현안을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국민의힘에 더 다양한 젊은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당구선수 차유람 입당 환영식에서 이준석 대표(왼쪽)와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차유람 선수(가운데)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씨는 전남 완도 출신으로, 한국체대 스포츠건강복지학부를 졸업했다.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포켓볼 국가대표,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당구 국가대표 등을 지냈다.

남편 이지성(48·본명 고요셉)씨는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등 대중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다. 탈북자 구출과 북한 주민 인권활동을 하고 있고,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빈민촌에 학교·병원을 짓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전북 전주에서 초중고와 대학(전주교대와 전북대 법대)를 졸업했다. 부모도 모두 호남 출신이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당구선수 차유람 입당 환영식에서 이준석 대표(왼쪽)와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차유람 선수(가운데)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당구선수 차유람 입당 환영식에서 이준석 대표(왼쪽)와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차유람 선수(가운데)에게 당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당구선수 차유람 입당 환영식에서 차 선수가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당구선수 차유람 입당 환영식에서 차 선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당구선수 차유람 입당 환영식에서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차유람 선수를 환영하는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