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밤(한국 시각) 화상으로 개최된 다자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면했다. 한미정상회담을 9일 앞두고 취임 3일 만에 화상으로 얼굴을 맞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첫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제2차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존경하는 바이든 대통령님,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참석자 여러분"이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뒤인 오는 20일 방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은 21일로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급히 백신이 필요한 국가들에게 충분한 공급과 안전하고 빠른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우선 'ACT-A'(치료제 및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고 공평한 배분을 보장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에 3억달러(약 3871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ACT-A의 이사국이다. 한국은 2020년 4월 ACT-A가 출범한 뒤로 지금까지 약 2억1000달러(약 2710억원)를 기여했다. 2020~2021년에는 1억1000만달러(약 1419억원), 2022년 현재 기준 1억달러(약 1290억원) 상당의 현금 또는 현물을 기여했다.

지난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의 다자 정상회의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 메시지 형식이지만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 것이다. 이번 무대가 미국의 중국 '백신외교' 견제용이라는 평가를 받는 코로나19 정상회의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