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초대 국가정보원장으로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했다. 해외 담당 국정원 1차장에는 권춘택 전 주미 대사관 정무2공사가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가정보원원장으로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윤 대통령은 김규현 전 차장을 국가정보원 원장에 지명하고, 권 전 공사를 1차장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전 차장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이례적으로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외무고시 14회인 그는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 대사관 참사와 공사 등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에선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가정보원 1차장으로 권춘택 전 주미 대사관 정무2공사를 지명했다. /연합뉴스

권 전 공사는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86년 국정원에 들어와 해외 파트에서 주로 근무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