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를 공식 시작하는 10일 0시에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나와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8일 “윤 당선인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10일 0시에 합참 지휘통제실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따른 첫 전화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열리는 장소로, 기존에는 청와대 지하 벙커에 마련돼 있었다. 윤 당선인이 ‘용산 벙커’에서 보고를 받는 것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안보 불안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각각 자택에서 취임일에 합참 보고를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를 시작하는 날 0시에, 당선 직후 임기가 시작된 문 대통령은 취임 당일 오전 8시께 각각 합참 보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