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경기 성남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에 대해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공관위는 이날 "인천 계양을과 분당갑은 오는 9일 오전까지 추가 공고 후 (공천 신청자를) 9일 오후에 접수받기로 했다"고 했다. 전날 분당갑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게 추가 접수 기회를 주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 앞서 분당갑에는 박민식 전 의원,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인천 계양을 후보 추가공모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전략공천한 점을 염두에 두고 후보자를 추가로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국민의힘에 험지로 분류된다. 현재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 회장을 비롯해 설원섭 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장, 송광영 전 대전대 건양대 겸임교수 등이 신청을 한 상태다.
대선 후보였던 이 전 지사에 대한 대항마 차원에서 당 안팎 인지도가 높은 인사가 전략 공천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 서초갑에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이 현재 당이 요청하면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제주 제주을은 일반 국민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4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김승욱 제주문화역사나들이 이사장, 김용철 회계사,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현덕규 제주 4·3중앙위원회 위원이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