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경기 성남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에 대해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관위는 이날 "인천 계양을과 분당갑은 오는 9일 오전까지 추가 공고 후 (공천 신청자를) 9일 오후에 접수받기로 했다"고 했다. 전날 분당갑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게 추가 접수 기회를 주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 앞서 분당갑에는 박민식 전 의원,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인천 계양을 후보 추가공모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전략공천한 점을 염두에 두고 후보자를 추가로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국민의힘에 험지로 분류된다. 현재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 회장을 비롯해 설원섭 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장, 송광영 전 대전대 건양대 겸임교수 등이 신청을 한 상태다.

대선 후보였던 이 전 지사에 대한 대항마 차원에서 당 안팎 인지도가 높은 인사가 전략 공천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 서초갑에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이 현재 당이 요청하면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제주 제주을은 일반 국민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4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김승욱 제주문화역사나들이 이사장, 김용철 회계사,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현덕규 제주 4·3중앙위원회 위원이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