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정치활동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의원직을 사퇴해 보궐선거를 실시하는 인천 계양을에 이 전 지사를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나왔다.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천 계양을에 이 전 지사가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아직 저에게, 아니면 비대위원장에게 출마 의사가 있다는 말을 전해온 적은 없다"면서도 "당연히 그 지역에 가능한 인물군으로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전국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때는 차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지사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의원은 분당갑 출마설에 대해서는 "그런 것도 고민해봐야 한다"며 "(국민의힘 후보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나오겠다고 하는 것, 언론에서 안철수와 이재명의 빅매치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것들에 대한 관측이 많다. 당이 필요하다고 하면 설득작업도 거쳐 공천을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보인다"고 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이 전 지사의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 전 지사의 의사와 계양구 시민 의사가 합치돼야 한다"며 "이 전 지사를 찍은 1600만 표를 고려하면 이 전 지사가 어떤 식으로든 지방선거에 기여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기여'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할 수도 있고, 직접 후보로 출마할 수도 있다"며 "당이 판단해야 하는데, 인천의 계양구 시민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