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일 이날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도 지역순회 일정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위한 ‘선거 개입’이 아니냐는 지적에 “당선인께서 당선된 이후에 지역에 가서 민생을 살피고, 또 당선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앞 간이 지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의 지역순회 일정은 본인의 약속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인께서 당선 이후 지역에 가서 민생을 살피고 또 당선된 고마움을 표하는 게 선거 개입이냐”며 “지난 총선 때 대통령께서 어떤 일정을 보내셨는지 보시기 바란다. 그건 그렇게 비판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지역에 가서 민생을 살피고 또 당선시켜준 국민들께 감사함을 전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냐”며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건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 국민들의 어떤 기대 이런 게 겁나는 거냐”고 했다.
장 비서실장은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자신이 최근 만나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제가 왈가왈부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의 정치적 행보는 안 위원장께서 말씀하셔야지. 제가 안 위원장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다”며 “제가 말씀드린다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와 관련해 ‘제1부속실에서 배우자 관련 업무를 지원하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장 실장은 “배우자 관련 업무는 당연히 있지 않겠느냐. 부속실에서 지원을 해야 된다”며 “(제1) 부속실에서 같이 배우자를 위한 그런 보좌는 해야 된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데에는 “후보들께서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들을 잘 해명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장 실장은 “본인이 가진 역량들을 국민들이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정확하게 자신의 소신이나 철학, 앞으로 부처를 운영할 그런 계획들은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란다”며 “준비를 많이 했으니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