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2실;5수석' 체제로 개편된 대통령실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뉴스1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발표한 대통령실 민정수석 폐지 결정과 관련, “인사 검증 업무는 앞으로 경찰과 법무부 이런 쪽에서 다원화된 채널 속에서 다원화된 평판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인 일요일인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실 인선 발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실을 슬림화하겠다는 의지는 그대로”라며 “민정수석 대신 경찰이나 법무부가 인사 검증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새 정부의 대통령실은 행정부가 창의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조율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청와대 내 기강문제를 위해 공직기강 비서관, 대통령 법률 자문을 위해 법률 비서관을 신설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시민사회수석 확대 개편 결정과 관련해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처럼 입법 전횡이 있을 때 국민과 소통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해석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제안한 과학교육수석이 직제 개편에서 빠진 것’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 출범 후 조금 더 지켜보고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아지면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장 실장은 이날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개편된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