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9일 “만 1세미만, 0에서 11개월 아동에 대해 월 100만원 (부모 급여) 지급을 목표로하겠다”고 했다. 그는 “0세부터 5세까지 아동에 대해서는 단계적 유보통합을 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윤석열 정부의 복지국가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복지국가 개혁 방향’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부모 급여’ 지급 시점에 대해서는 “당장이라기보다 매년 순차적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단계적 유보통합’에 대해서는 “오래된 난제”라면서 “이번 정부에서는 해결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대로 놔둬서는 도저히 안되는 지점까지 왔고, 어려운 일이지만 다음 정부로 넘기지 않고 저희가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도 했다.

안 위원장은 “유치원 이후로는 초등학교가 있는데, 초등학교의 경우 전일제 학교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녀가) 초등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나면 맞벌이 부부의 경우 곤란하게 된다”면서 “그러다보니 속된 표현으로 ‘학원 뺑뺑이’를 돌릴 수밖에 없어지고, 부모님 한 분은 (회사의) 눈치를 보면서 나와서 아이를 학원으로 보내다 보면 결국 경력 단절이 많이 생긴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그래서 정규수업을 마친 아이들에게 새로운 선생님들이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보육과 교육을 함께해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존 정규 프로그램과 달리 코딩 교육이나 원어민 어학교육, 독서나 토론교육 같은 미래형 교육을 시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