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국에서 첫 한미정상회담을 실시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공지했다. 윤 당선인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안보와 과학기술협력 등 한미동맹을 긴밀히 논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동아시아 순방이다. 한국을 먼저 찾아 20일부터 22일까지 머무르고, 이어 일본으로 이동해 22일부터 24일까지 일정을 소화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윤석열 차기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 외에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삼성반도체 생산 단지 등 방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게임’ 등 한국 콘텐츠가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을 계기로 넷플릭스 한국지사를 깜짝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일본·호주·인도로 구성된 중국 견제 성격이 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