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흡수 합당을 의결했다. 향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치면 양당의 합당 절차는 완료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오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ARS(자동응답시스템)를 통해 투표한 결과 합당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국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준석 대표는 인사말에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와 대선을 거치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많은 것을 같이 이뤘다”며 “국민의당 출신 인사도 국민의힘이라는 이름과 함께 하는 국민의힘 당원이란 생각으로 따뜻하게 맞아달라. 그러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시너지 효과가 나는 합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대선 막판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극적인 단일화를 이룬 게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며 “오늘 국민의당과 합당이 의결되면 비로소 단일화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국위는 이날 당내 최다선(5선)인 서병수 의원을 정우택 의원에 이어 새 전국위원회 의장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