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출마하는 것을 반대하는 경기도민이 절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지사의 측근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이 성남시장에 출마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면 이 전 지사가 이곳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포인트)에서 이 전 지사의 보궐선거 출마 찬반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은 57.5%, 찬성한다는 응답은 37.5%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매우 반대한다’가 42.2%, ‘반대하는 편’이 15.3%였고, ‘매우 찬성한다’는 25.6%, ‘찬성하는 편’은 11.9%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반대 75.0%, 찬성 20.9%), 50대(반대 61.3%, 찬성 34.3%), 30대(반대 51.5%, 찬성 44.0%)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20대에서는 반대 43.7%, 찬성 46.3%로 찬성이 근소하게 많았다. 40대는 찬성과 반대가 48.6%로 동률이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 지지층은 반대 81.8%, 찬성 14.9%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반대 60.1%, 찬성 35.1%를 기록했다. 진보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61.9%로 33.8%를 기록한 반대 응답보다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 68.8%는 이 전 지사의 출마에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90.1%는 반대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