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당내 경선을 하루 앞두고 "경기지사에 출마한 이유는 오직 여러분을 섬기기 위해서"라며 경기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바라는 게 뭘까 생각해봤는데 결국 지선 본선 승리 아니겠느냐"라며 "제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승패를 좌우하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기는 것 아니겠느냐. 윤심은 민심일 거라 믿는 이유"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이 겪는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가 존재한다. 대한민국 경기도에 산다는 것이 여러분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들에게도 "서운한 점, 못마땅한 점, 상처받은 점이 있다는 것 잘 안다"며 "이제는 마음을 풀고 유승민의 손을 잡아달라. 마지막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경기도 탈환이라는 국민의힘 앞에 높인 숙제를 풀기 위해 유승민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지사에 당선되면 '교통'과 '주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전철, 도로망과 버스 시스템을 혁신해서 길 위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한 시간 이상 줄이겠다"며 경기도 곳곳에 원격근무와 육아가 가능한 스마트워크센터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주택 문제에 대해서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1기 신도시의 재건축, 2·3기 신도시의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기본시리즈'를 유 전 의원의 철학을 반영해 '개혁'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유 전 지사는 "이 전 지사의 기본시리즈를 개혁해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쓰겠다"며 "기본소득은 공정소득으로, 기본주택은 어려운 분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어르신들을 위한 경기도형 공공실버타운으로 바꾸겠다. 기본금융은 청년마이너스통장을 청년플러스통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의 경기도는 대장동 비리 의혹, 법인카드 의혹, 정치꾼들의 낙하산 인사 등으로 경기도의 자긍심이 훼손됐다"면서 "유승민의 경기도는 깨끗하고 공명정대할 것이다. 세금은 한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오직 도민들을 위해 쓰일 것이다.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한 유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로 경선을 실시한다. 최종 후보는 오는 22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