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 대해 "오 후보가 강하다고 그러지만, 우리 정세균 후보와 고민정 후보에게 진 분 아니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손하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온다'는 질문에 "제가 인천시장 출마했을 때 안상수 후보에게 15%포인트 지고 있었다. 선거운동 끝나니까 2주 만에 8%포인트 차이로 이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처음에는 다 여론조사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정세균 후보와 종로에서 국회의원 선거할 때 20%포인트 넘게 이기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와 여유 부리면서 다른 지역 지원유세 다녔다"며 "지금은 경선을 통해 우리(민주당) 후보를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20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39.7% 득표율로 52.6%를 얻은 민주당 정세균 후보에게 패했다.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47.8% 득표율로 50.4%를 얻은 민주당 고민정 후보에게 패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57.5% 득표율로 39.2%를 얻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큰 차이로 이겼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은 오 시장에게 10%포인트 넘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전 의원은 "시의원, 구의원은 젊고 참신한 청년·여성들을 전략공천해서 키워내야 하지만, 적어도 서울시장은 윤석열 정부와 맞설 수 있는 정치적 경륜과 내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또 오 시장을 TV토론 등 모든 분야에서 압도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저는 감히 이런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