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경기지사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할 예정인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김 대표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는 우세를 점했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7일 여러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의 한 개발현장을 방문, 출마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에 사는 만 18세 이상 8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에서 차기 경기지사 가상 양자대결을 실시한 결과 김동연 대표와 김은혜 의원이 대결하는 경우 김 대표 41.4%, 김 의원 43.2%로 김 의원이 오차범위 내인 1.8%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지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5.3%였다.

김동연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맞붙을 경우 김 대표 41.2%, 유 전 의원 33.5%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부동층은 25.3%였다. 양자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7%포인트다.

여야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27.6%로 선두였고, 김동연 대표가 19.3%, 유승민 전 의원이 15.9%로 뒤를 이었다. 이어 염태영 전 수원시장 10.3%, 안민석 민주당 의원 9.0%, 조정식 의원 2.5%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18년 1월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오른쪽)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김은혜 의원 31.5% 유승민 전 의원 29.2%로 팽팽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279명)에서는 김 의원이 57.8%로 30.0%인 유 전 의원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동연 대표가 30.0%로 가장 높았고, 안민석 의원과 염태영 전 시장이 각 14.6%, 조정식 의원 6.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375명)에서는 김동연 대표 40.5%, 염태영 전 시장 23.6%, 안민석 의원 20.2%, 조정식 의원 6.9%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2%, 국민의힘 36.0%, 국민의당 8.5%, 정의당 2.9%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