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발탁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기재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정책실장을 지낸 '경제통' 김대기 전 실장을 임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새 정부 국무위원 후보자와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을 지명했다.
이날 윤 당선인의 인선 발표에는 한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들과 김 전 실장이 참석했다. 박진 후보자는 미국에서 귀국한 후 코로나19에 확진돼 회견에 함께하지 못했다.
윤 당선인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획일화된 교육 정책으로 한계에 봉착한 교육부에 개혁적 목소리를 낸 교육자"라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중요한 교육 어젠다에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해줄 것"이라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외교관 출신의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화 한영협회 회장, 한미협회 회장을 역임한 외교·안보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 분"이라고 했다. Eh "18대 국회 당시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을 지내면서 2008년 7월 조 바이든 당시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과 단독 환담을 가질 정도로 대미외교 전략통으로 인정받는다"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대한민국 외교를 정상화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연대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조인 출신의 4선 의원"이라면서 "통일·외교 분야 전문성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와 북한·통일 이슈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인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주중대사를 역임하며 국제적 감각도 겸비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며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진정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당선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지난 20여년 간 법무부, 검찰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수사와 공판, 검찰 제도, 법무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일해왔다"고 소개했다. 또 "정치 권력, 경제 권력 등 사회적 강자를 상대로 한 부정패 범죄 수사에서 역대 비교 대상이 없을 만큼 발군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법치주의를 지켜낼 적임자"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원과 행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원칙과 예측 가능한 명확한 기준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혁신과 행정 능률 향상을 이끌 것"이라며 "안전하고 유능한 정부의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환경 분야를 한국의 산업 및 사회 환경과의 융합과 조화까지 고려해 새로운 시각에서 다양한 환경정책을 수립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규제 일변도의 환경정책이 아닌, 사회 및 국민의 삶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만들어 미래 기후변화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할 방안을 모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원장 재임 기간 해양수산 분야의 다양한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관리하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해양수산 관련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면서 사업화를 시도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새로운 해양수산업의 동력을 발굴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 의원은 IT 보안 전문기업 테르텐을 창업해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신생 벤처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벤처 창업가"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 유일한 벤처기업 출신"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우량 벤처기업이 다수 나올 수 있도록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행정고시 합격 후 경제부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기획예산처를 거쳐 통계청장까지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라며 "대통령실 행정관에서 시작해 선임행정관과 경제정책비서관을 거쳐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의 자리에 오른 보기 드문 이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전문가로서 역량은 물론, 뛰어난 정무 감각을 겸비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