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경찰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적 경쟁자에 대한 노골적 보복이 시작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찰이 문재인 정부 임기 초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대선 후 국민이 걱정한 전임정부 탄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요즘 수사기관이 벌이는 행태가 목불인견"이라며 "당선인 눈치 보기 급급해 스스로 하명 없는 하명 수사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취임도 하기 전에 사정 정국부터 시작하는 이런 대통령 당선인은 없었다"며 "앞으로 5년간 어떤 공안 국정이 자행될지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수사기관이 국민이 아닌 권력에 충성할 때 공권력의 신뢰는 땅에 떨어질 것"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인 당선인과 가족에 대해 낯부끄러운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경쟁자를 공격하는 것은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초림초등학교에 설치된 수내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서울 동부지검은 지난달 28일 산업부의 인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면서 산업부 및 산하 공공기관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4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전 지사의 아내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