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씨가 자주색 후드티에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해 경찰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김씨가 신고 있던 신발도 주목을 받았다. 후드티, 청바지와 달리 신발에는 로고가 있어서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신발은 사진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품절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 김건희씨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씨가 신은 신발은 국내 브랜드 ‘제뉴인그립(GENUINE GRIP)’의 ‘보르도30′이다. 회사 측은 사무실 슬리퍼, 미끄럼방지 조리화, 방수 신발, 병원·약국 간호사화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제뉴인그립은 2007년 10월 설립된 국내 업체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본사가 있는 중소기업이다.

인터넷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회사 측의 공식 판매 사이트에 따르면 이 신발의 정가는 4만4000원으로, 1만원 할인한 3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사이트를 ‘찜’한 경우, 추가 할인이 더해져 3만3300원에 살 수 있다.

김씨가 신은 아이보리 색상 모델의 경우, 5일 오전 9시 현재 사이즈 225㎜부터 255㎜까지 ‘품절’된 상태다. 남성들의 발 사이즈에 맞춘 260㎜부터 285㎜까지는 재고가 남아 있다. 김씨가 신고 있는 사진이 나온 후, 네티즌들이 구매하면서 재고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블랙 색상 모델은 사이즈에 관계 없이 재고가 남아 있다.

김건희씨 팬카페 캡처

김씨 팬카페에서 네티즌들은 이 신발 사진을 공유하며 “나도 사고 싶은데 벌써 품절됐다” “완판녀 등극” “검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재산으로 77억4534만3000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윤 당선인 본인 명의는 8억4632만8000원, 김씨 명의는 68억9901만5000원이었다.

네이버 스토어에 김건희씨가 신은 신발이 '품절' 상태다. /네이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