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의 재산이 총리 취임 당시보다 3300만원 가량 줄어든 15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2년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김 총리는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의 임야 3필지(1억9500만원)와 서울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 전세권(6억6000만원) 등을 포함해 이같은 재산을 신고했다.
김 총리와 아내, 셋째 딸의 예금 총액은 종전 3억6900만원에서 7억3000만원으로 늘었다. 김 총리는 “대구 아파트 매도와 양평 토지 매입의 차액과 예금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2019년식 그랜저(2400만원)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 명의인 1억원의 금융채무도 신고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작년보다 1억4200만원 증가한 49억7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구 실장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8억원), 본인명의의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복합건물 전세권(11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신공덕동 전세권의 경우 종전에 8억5천만원이었던 전세보증금을 3억원(35%) 올려줬다. 또 배우자 명의로 1억원 가량의 사인간 채권이 새로 신고됐다. 개포동 아파트의 재건축 중도금이라는 설명이다.
장상윤 사회조정실장은 3주택자로 나타났다. 본인 명의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아파트(5억5500만원)와 배우자와 공동 명의의 경기도 파주 아파트(7억16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일산 아파트(3억1000만원)를 포함해 16억5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 실장은 “현재 거주 중인 파주 아파트를 작년 3월 매물로 내놓고 시세보다 낮추는 등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 최대한 신속하게 정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작년 10월 전세계약 만료 후 현재 세입자가 없는 일산 아파트는 파주 아파트가 팔리는 대로 입주했다가 1~2년 내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