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31일 대통령 배우자의 의전과 일정을 담당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이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가 공약이었다. 대통령 배우자 담당 업무가 없을 수가 없는데 발생할 경우, 1부속실이 그때 그때 맡게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2부속실 폐지는 윤 당선인의 입장이자 공약이다. 폐지는 폐지”라면서 “그래서 그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제 처(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전부터 청와대 근무 경험이 많은 선거대책위 관계자들과 이미 (제2부속실 폐지 관련) 이야기를 했다”며 “‘영부인’이라는 호칭도 과하고, 청와대 고위직 근무실 근무했던 분들한테 들어보니 비서실 지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후 대선 공약집에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가 명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