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9일 “실용주의와 국민이익을 국정과제의 기초로 삼아달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이같이 말한 뒤 “역동적 사회변화에 적응하고 저출산과 양극화 시대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원 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인수위는 그 목표를 분명히 잡고, 분과별 유기적인 협업으로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당선인 대변인실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성장에 인수위원들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가 만드는 국정과제는 새정부의 설계도와 같은 것이다. 분과별로 충분히 토론해달라”며 “결국은 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며 선도해 나갈 수 밖에 없다.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경제2분과와 과학기술교육분과가 유기적으로 소통해주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직면한 현안 중엔 얼핏 원론적으로 보여도 사실은 상당히 고난도의 논리가 내재된 경우가 많다. 부동산 매매시장과 집값, 국민의 세금문제가 그렇다”며 “겉으로 보기에 쉽다고 접근했다간 큰 코 다치기 일쑤일 것이다. 국민 민생은 빈틈없이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진지한 각오로 접근해달라”고 했다.

인수위는 이날 총 53개 기관의 분과별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