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국민의힘에서는 여성가족부가 상시 업무가 없는 상태라고 보고 있다"며 여성가족부를 폐지한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원래 여성부는 과거 호주제 폐지 등 구체적인 업무가 있을 때 상시 업무가 있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20년이 지나면서 제도적인 여성 인권을 위한 상시 업무는 이미 진행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이 대표는 "그래서 여성부가 여성가족부로 개편되면서 가족·청소년 업무를 끌고 오면서 게임셧다운제까지 하고 있다"며 "원래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복지의 일환으로 했던 것"이라고 했다.
여성가족부를 '위원회' 형태로 재편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여성 업무는 제가 봤을 때 제도개선 인권 캠페인 업무가 남은 것이기 때문에 위원회 조직으로 업무가 이관될 수는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이공계 국가우수장학금 여학생 권고 비율 폐지를 사례로 거론하며 "윤 정부는 젠더 뉴트럴(성중립적) 정책들을 강화해 나갈 것이고, 당이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이공계 국가우수장학금 신규 장학생을 선발할 때 여학생을 30%(신입생은 여학생 35%) 이상 선발하라고 권고한 조항을 삭제하고 최근 각 대학에 '주요 변경 사항'으로 안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장학금도 여성이라서, 남성이라서 할당을 두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원칙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특정 성별에게 불리한 경쟁조건이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갈라치기 할당에 의한 사회분열, 치유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겠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