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사를 발표한다. 인수위원장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위원장에는 권영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오후 3시 안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위원장, 부위원장, 기획조정 분과 간사와 인수위원 2명 등 5명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조율 등으로 늦춰졌다. 발표시각은 이르면 오후 2시나 3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인수위원 24명에 대해서는 “검증 작업에 서서히 들어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선된 지 며칠 안 지난 시점이라, 인수위원은 추천과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24명 전체 공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가능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 인선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검증 작업을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하고 치열하게 벌이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다”며 “그 동안의 정실인사·밀실인사를 배척하자, 능력과 실력에 따라 민생에 안심을 드리자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속도감을 갖되 확실히 하자, 묵직한 돌직구를 던지는 심정으로 이벤트를 지양하고 보여주기식의 인사쇼를 하지 않겠다. 필요한 것은 이벤트가 아닌 시스템”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