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에서 나왔다. 이광재 의원은 11일 “(6월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후보를 향해) 국민적 기대가 있고 아직 나이도 (여유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선 결과가 윤석열 당선인과) 27만표 차이다. 거의 차이가 없는데, 국민들이 (윤 당선인에게) 대통령직이라는 어마어마한 지위를 준 것”이라며 “여야가 출발선상은 완전히 같아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아마 지방선거까지 휴식을 하고 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건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 개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 의원은 “기본적으로 ‘여의도가 폭파돼야 된다’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며 “새로운 많은 수혈이 있어야 낡은 정치권이 깨질 것”이라고 했다.

또 ‘n번방 사건’ 공론화에 노력한 ‘추적단 불꽃’ 출신의 박지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을 언급하며 “(이번 대선에서) 박지현 대 이준석이라는 거대한 프레임까지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우수하고 좋은 자원들이 결국은 이번 지방선거나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