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달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당선인과 통화에서 축하 인사를 전하고,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가 많으셨다. 선거 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많이 가르쳐달라"며 "빠른 시일 내 회동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고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다"며 "조만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이어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 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수위 구성과 추인 준비로 더욱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5분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낙선한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와도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윤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언론 인터뷰에서 말한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한 대화는 이날 통화에서 나누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20대 대선과 관련해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당선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국정 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