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일본을 향해 "한일 관계를 넘어서,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된 제103주년 3·1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한다"며 "'한때 불행했던 과거'로 인해 때때로 덧나는 이웃 나라 국민의 상처를 공감할 수 있을 때 일본은 신뢰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 정부 임기를 두 달 앞두고 과거사 문제로 한일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나왔다.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에 대해서는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한국 측이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