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외교부가 25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 일부 지역에 출국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벨라루스 오부즈-레놉스키 훈련장에서 열린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의 연합 군사훈련에서 탱크가 이동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외교부는 25일 벨라루스 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브레스트, 고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이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돼 있었다.

외교부는 "역내 체류 중인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고, 여행 예정자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전날 러시아 내 로스토프, 벨고로드, 보로네시, 쿠르스크 및 브랸스크 지역에도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러시아군은 벨라루스 국경을 통해서도 우크라이나로 남하해 침공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친러 성향 국가다.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의 거리는 90㎞에 불과하다.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여행금지) 등 총 4단계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