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접경국 벨라루스의 서남부 도시 브레스트 인근 훈련장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군이 탱크를 동원해 연합훈련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함께 자국에서 연합훈련을 벌이고 있는 벨라루스는 당초 20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훈련을 필요한 만큼 연장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벨라루스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청와대는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 병력을 진입시키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이나 파병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검토 중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군사적 지원이나 파병은 (우리가 검토하는 방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 대(對) 러시아 제재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나’라는 질문에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 고강도의 수출통제, 금융제재 등의 계획을 계속 밝혀왔다”며 “우방국에도 이런 협의를 쭉 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주요 서방국들은 대러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며 “우리로서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런 요청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 상황이 얼마나 전개될지, 또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각국 대응은 어떻게 될지에 따라 우리 대응도 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