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미국에서 귀국한 외동딸 안설희 박사를 마중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박사가 자가격리 이후 아버지의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2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에서 귀국한 딸 안설희 박사를 마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안 후보는 부산·울산·경남(PK) 일정을 소화하던 중 인천국제공항으로 급히 딸의 마중을 나갔다.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동행했다.

안 후보는 "정말 오랜만에 딸을 보니까 너무 반갑다"며 "외국에서 힘들텐데 인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연구들을 잘 수행하고 대한민국의 국위도 선양해서 너무 기특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규정에 따라 딸이 선거운동에 바로 합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어쩌면 줌(Zoom)이나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거나 강의를 하는 활동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박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유펜·UPenn)에서 화학·수학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화학 박사 학위를 얻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안 박사는 지난해 8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화학(Nature Chemistry)'에 코로나19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인체 세포에 침입하기 좋은 형태가 되는지 규명한 연구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테라 슈타인 박사와 함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해 12월에는 안 박사의 연구팀이 발표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전염성 연구 결과물이 뉴욕타임즈(NYT)에 실리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대선을 45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의 가족이 조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안 박사의 귀국을 계기로 안 후보의 '무결점' 가족사가 조명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른바 '가족 리스크'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