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 시각) 이집트 카이로 엘살렘 차량기지를 방문해 현대로템이 공급한 전동차량 앞에서 방문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되었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총리가 중심이 되어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여 새로운 방역·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의 주간 검출률은 이날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을 의미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검출률이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1월 3째주(1.17~23)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