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까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6박 8일 일정의 중동 3개국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첫 목적지인 UAE 실무방문에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을 시작으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를 면담한다. 16일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과 일반 관람객 등을 상대로 직접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선다.
17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예들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 국방·방산, 보건의료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정부는 이미 UAE와 천궁-Ⅱ(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18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및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한다.이 포럼에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회장이자 국부펀드 사우디공공투자기금 총재인 야시르 알-루미이얀 회장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비즈니스 행사 참석 후에는 사우디 왕국의 발상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한다.
19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에 사무국을 둔 GCC(걸프협력회의) 사무총장을 만나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GCC를 구성하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은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68%를 공급한다.
20일부터 진행되는 이집트 공식 방문 기간에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집트 방문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FTA를 체결하기 위한 이집트와의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출국 전 환송을 나온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새해 들어 북한이 세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관련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긴장 상황이 조성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국무총리 중심으로 방역 상황을 잘 챙기라"고 했다. 국민들께도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실종자 구조와 사고수습 등을 지원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