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측근 권성동 전 사무총장의 후임에 4선의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권 총장은 선대본부장을 겸임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권 총장 인선안이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준석 대표는 당초 권 총장 임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이 대표와 당의 입장이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는 권 총장 임명에 어떠한 이견도 없다”며 “반대한 적 없다”고 밝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 의견에 따라 (인선 대상자들을) 다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권 총장 임명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에 임명하는 데 이견을 보였다. 전략기획부총장은 사무총장과 함께 인사, 재정 등 당의 사무를 관장하는 요직이다. 전임자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휩싸였던 윤한홍 의원이었다. 이 부총장은 과거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켰고, 땅투기 의혹을 받았다.

이 대표는 권 총장 임명에 이견이 없다고 밝힌 뒤,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있고, 제 의견을 정확하게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7일)부터 갈등 해소를 위한 여러 노력이 있었고,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며 “정치적 해법을 과연 모색하고 있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