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31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빠르면 2주 후부터 '먹는 치료제'가 재택치료 현장에 활용돼 환자의 안정적 관리와 의료서비스 상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각)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탈리아 아스콜리에서 생산되는 팍스로비드의 모습. /화이자 제공

김 총리는 이날 재택치료 환자를 위한 외료진료센터와 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현재 전국적으로 약 3만명의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이제는 재택치료가 일상적인 의료체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7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질병관리청이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승인을 요청한 지 5일 만이다.

팍스로비드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고령의 재택치료 환자 등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소아(12세 이상·체중 40㎏ 이상) 환자에게 사용된다. 임산부는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는 경우, 수유부는 수유 일시 중단과 함께 투여가 가능하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빨리 투여해야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31일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재택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해 의료진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300개소까지 확충하고 외래진료센터 70개소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또 "국민들이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많이 불안해하는 만큼, 24시간 진료·입원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응급이송체계 안착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생업에 피해가 큰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이해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새해에는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