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며 "삼성은 '인재제일'이라는 창업주(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 왔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영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잘 교육받은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인적자원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다가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이 부회장에게 선대의 뜻을 강조한 것이다.

또 문 대통령은 "기업들 또한 우수 인재들과 함께 발전 거듭하며 세계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고, 끝내 앞서갈 수 있었다"라며 "현대자동차는 H모빌리티클래스 같은 교육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1910~1987) 회장의 글씨 '인재제일(人材第一)'(1981). /K옥션 제공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 외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6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여한 6대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청년 일자리 18만여개를 창출하고, 교육훈련과 창업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빠른 디지털전환 으로 소프트웨어 인력에 대한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은 어려서부터 디지털문화에 익숙하고 세게 어느 누구보다도 디지털을 잘 활용하는 세대"라며 "열정과 절실함, 국제적 감각과 시야를 함께 갖추고 있어 기회를 만들어주기만 한다면 글로벌 인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